소장품

백자 주자

국보, 조선 15세기

높이 32.9㎝
입지름 6.0㎝
굽지름 11.4㎝

뚜껑에 뾰족한 보주형(寶珠形) 꼭지가 달려 있고, 몸체에는 각이 진 손잡이와 원통형의 주구(注口)가 부착되어 있다. 손잡이와 주구의 태토, 그리고 제작 솜씨가 몸체의 것과 달라 제작 당시의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풍만하면서도 단정하고 위엄이 있는 몸체에 가는 주구와 손잡이가 달린 조선 전기의 병형주자(甁形注子)로서는 유일한 예다. 왕실에서 각종 의례에 주기(酒器)의 하나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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