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일산

조선 19세기, 개인소장

지름 85.0cm, r길이 55.2cm
더운 계절에 햇빛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한 일산(日傘)이다. 지름이 85.0cm에 달하는 대형으로 커다란 마차바퀴 같다 하여 대륜선(大輪扇)이라 부르기도 한다. 만드는 방식은 접는 부채와 같이 대나무 속대로 제작된 28개 댓살을 엮고 그 위에 백색 한지와 조홍색 색지를 발랐다. 댓살이 모아지는 사북에 짧은 원통형의 장석을 달아 이곳에 긴 주석 봉을 끼워 일산을 받치고 다니거나 바닥에 잠시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하였다. 양쪽 갓대의 화각은 분홍빛 바탕에 적색, 녹색, 백색으로 기품과 장수를 의미하는 송학(松鶴)을 대칭으로 배치하고 양 끝에는 구름 문양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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