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9세기
7.0cm×20.8cm 외3점
책을 몇 번 읽었는지 표시하던 것이 서산(書算)이다. 서산에는 홈을 내어 뒤로 접을 수 있도록 하였고, 외면과 내면의 색을 달리하여 접혀진 부분이 쉽게 눈에 보이도록 하였다. 이 서산은 크기는 다르지만 ∧형 홈을 내어 접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 홈은 대부분 10개로 되었다. 서산의 상하에 독특한 문양을 표현하여 변화를 주었고, 외면은 흑색이 많으며, 내면은 백색이나 적색을 사용하였다. 내면에는 서산 주인의 주소를 기록해놓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 책을 읽고 그 속에서 길을 찾으려는 양반사대부들의 독서의 흔적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